mra 검사는 언제 꼭 필요할까? mra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에게 알아보았다.
mra 검사는?머리 mra는 ‘뇌혈관 자기 공명 촬영 검사’이며, (brain)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라는 의미이다. 흔히 ‘mr뇌혈관 촬영’이라고도 한다. 뇌혈관 검사는 뇌졸중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다. 뇌혈관을 검사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mra 가 가장 주목받고 널리 사용된다. 다른 뇌혈관 검사법에 비해 장점이 많아서 아주 드문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차적 검사로 적용할 수 있다.
mra와 다른 검사 방법의 차이는?더 널리 사용되는 머리 관련 검사로는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꼽을 수 있다. mri는 뇌나 뇌 주변 구조를 자세히 보는 검사이며, 혈관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mra와 달리 뇌혈관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외 다른 검사법으로는 ct 뇌혈관 촬영(cta), 뇌혈관 조영술, 뇌혈류 초음파 등이 있으며 각각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가진다.
ct 뇌혈관 검사정확도가 높고 정밀한 편이지만 약간의 방사선 노출이 있다. 조영제 주사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있어 이차적으로 사용된다. ct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나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되었을 경우 금기이며 방사선 노출 정도는 ct 기종(채널 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뇌혈관 조영술(four vessel angiography)정확도가 가장 높은 편이지만 검사 시, 입원이 필요할 수 있고 방사선 노출이 되며 사용하는 조영제 양도 다소 많은 편이다. 또한 사타구니 혈관 등 인체 동맥을 경유하는 조영제 주사를 사용해야 하므로 물리적 불편함과 심리적 부담이 있다. 이 검사는 동맥류나 혈관기형의 시술이나 수술 시, 수술 전 검사로서 주로 사용한다.
뇌혈류 초음파(transcranial doppler)두개골을 초음파가 투과, 즉 경유해서 검사가 이루어져 경두개 혈관 초음파라고도 한다. 정확도가 타 검사에 비해 뒤떨어지는 반면 매우 안전하고 검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환자가 편안히 눕거나 앉아서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 뇌혈관이 좁아진 정도가 지름의 40~50% 이상이 되어야 검사 이상 소견이 나타나고 혈관 동맥류나 혈관 기형을 찾아내기는 매우 힘들다. 또한 연령대가 높으면 검사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mra의 특징과 장점은?mra는 정밀한 검사로, 방사선 노출이 없고 조영제 주사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에 걸리는 시간도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6~10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심한 폐소공포증이 있을 경우 촬영이 어려울 수 있어 안정제나 수면제 등 촬영 전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매우 드물지만 심장박동기 착용 환자는 자기장에 따른 문제로 촬영이 불가능하다.
mra, 언제 필요할까?광범위하게 보면 성인 모두 평생 적어도 한번은 받아보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뇌혈관 동맥류(꽈리)는 젊은 성인에게도 존재할 수 있고, 동맥류(꽈리)가 터질 경우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거나 후유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환자 중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동맥류 파열로 인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뇌혈관 질환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타나 크나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mra는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 중 하나이며 뇌졸중의 예방적 검사로도 중요하다. mra를 반드시 해보아야 하는 사람은 고혈압, 당뇨, 흡연,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한 고지혈증 등 뇌졸중 위험 요소가 한 가지라도 있는 경우, 뇌졸중 위험 요소가 없어도 60세 이상 고령인 경우, 4촌 이내 두 명 이상 뇌졸중 환자가 있는 가족력이 뚜렷한 경우 등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3위 이내인 비교적 흔하면서 상당히 위험한 질환으로,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커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의 예방적 검사 중심에 mra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글 = 하이닥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 (신경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